
동아시아 타악기의 대표, 꽹과리와 징한국과 중국은 모두 오랜 역사를 가진 타악기 문화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한국의 꽹과리와 중국의 징은 비슷한 원판형 금속 타악기로, 축제와 의례, 공연에서 큰 울림을 담당해 왔습니다. 하지만 두 악기는 겉모양은 닮아 있어도, 실제 제작 기술과 소리의 철학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꽹과리는 날카롭고 선명한 리듬을 만들어내며, 징은 장중하고 묵직한 울림을 강조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꽹과리와 중국 징의 제작법을 비교하며, 두 악기가 어떻게 서로 다른 소리를 내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한국 꽹과리 제작 기술의 특징금속 합금과 제작 방식꽹과리는 주로 황동 합금을 사용합니다. 구리와 아연을 일정 비율로 섞어 단단하면서도 울림이 좋은 금속판을 만든 뒤, 장인이 수십 번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