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대 사회와 가죽 처리 기술의 기원 (가죽 역사, 초기 기술)인류가 동물을 사냥해 가죽을 활용하기 시작한 것은 구석기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초기 인류는 동물의 가죽을 단순히 햇빛에 말리거나 불에 쬐어 보존했으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얻어진 ‘원시적 무두질’ 기술을 통해 의복, 신발, 방한용 덮개를 제작하였다. 특히 소, 말, 염소는 인간과 밀접하게 생활했던 가축으로, 각 가죽은 용도와 내구성에서 차이가 뚜렷했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에서는 이미 식물성 탄닌을 이용한 무두질법이 등장했으며, 이는 단순한 보존을 넘어 가죽의 내구성과 유연성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당시 소가죽은 전차 바퀴나 갑옷의 재료로, 말가죽은 기병 장비로, 염소가죽은 비교적 가벼운 의복이나 가방으로 사용되었다. ..